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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칼럼

[회원칼럼-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올빼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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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024-01-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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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50대 아재’라고 소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력이 없는 유튜버가 주인장인 ‘올빼미TV’. 한달 전에 나온 ‘혈세 퍼부은 강빛마을 전원주택 대폭락하고 유령마을 빈집 속출’은 조회수 146만회를 달성했고, 석달 전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실제 자연인의 리얼 상황’이라는 소재로 138만회를 기록했다. 먹방과 갖가지 유행을 콘텐츠로 내세운 가벼운 오락과 정보라야 구독자 10만명을 넘볼 수 있는 유튜브 세상에서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 살핀 현장 영상과 토속어 억양의 차분한 내레이션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023년 4월 3일 구독자 3만명 감사 영상을 올렸는데, 불과 8개월여 사이에 10만명이 늘어 올 1월 13만명을 넘겼다. 그동안 해 온 것처럼 진솔한 방송을 계속하면 30만 구독도 가능하리라는 응원 메시지도 나왔다.

전국 곳곳을 누벼온 올빼미TV 주인장이 근래 양양, 평창, 삼척, 태백, 영월 등지를 찾았다. 최신 동영상 ‘국내 최대 영월 숯가마 찜질방 세금만 날리고 재활용 아이디어 공모’(영월)에서 영월에서 숯을 구워 소득을 올리겠다는 발상도 시대착오적이고, 더구나 집진기 불량공사로 인해 대다수는 가동조차 못 하고 찜질방으로 바꿨으나 역시 실패하고 방치된 현실이라며 소개했다.

또 첩첩산중에 여대 캠퍼스 인구소멸지역의 헛된 꿈(평창) 고랭지 배추밭 대학에 30배 땅 투기(삼척) 불 끄고 개점휴업 비행기도 없는 유령공항(양양) 200억 깡통박물관(태백) 등 즐비하다. 삼척 도계에서는 왜 대학캠퍼스가 평지가 아닌 산꼭대기 해발 800m에 지어졌는지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평창에서는 수원여자대학교 캠퍼스 건물공사 중단 현장을 찾았다. 현지 주민이 전문대 설립 유치를 위해 내놓은 부지는 사학재단 광희학원에서 수원여자대학교 법인 측에 매각했고 신축 도중에 중단돼 몇년째 흉물로 있다고 알렸다. 애초 여학생들이 이런 산중에 무서워서 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수백억원을 들여 엉터리 사업을 한 지자체장이 3선 연임한 경우도 있어 주민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폐광발전기금을 투입해 조성한 각종 시설이 효과를 내기는커녕 흉물로 변한 현장 고발 영상도 여러 건이다. 지자체 난맥상과 국가정책의 오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지방정책의 어두운 부분과 암덩이를 밝혀달라는 댓글로 넘친다. 올빼미TV 구독자가 급상승한 이유다.

박미현 논설실장

원문보기 :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2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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