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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칼럼-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비호감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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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1회 작성일 2023-10-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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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충북여성과학기술인회. 지역단위 과학기술계 여성간 네트워크가 강원은 없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게 한 논의가 10월 20일 춘천에서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 ‘과학기술여성리더스포럼’에서 있었다. 포럼 주제는 ‘과학기술 여성인재가 이끄는 지역 활성화’였으나, 강원지역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제대로 호명된 적이 거의 없었기에 실상 ‘활성화’는 언감생심인 주제였다.

초청강연자인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2년전 여성과학기술인 정책수요결과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는데, 시도별 비교에서 강원은 한마디로 ‘게임이 안되는’ 낙후상태였다. 지역여성 과학기술인들이 확대해주길 바라는 정책 요구를 보니 인천에서는 ‘독자적인 여성 연구자로 발전 성장할 수 있는 연구 개발 활동 및 환경’ 지원을, 광주에서는 여성과학기술인 취업 및 경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1순위로 꼽았다.

대전·울산·경북에서 2순위로 요구한 것은 사회리더급 여성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문화 및 환경조성 지원이었다. 세종시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3순위 안에 여성과학기술인의 해외진출 및 교류사업을 뒷받침하길 요청했다. 강원은 3순위 안에 ‘초중고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로교육 및 프로그램지원’이 들어있었다. 타 시도에서는 기업에 진출한 여성과학기술인들이 경력 성장과 독자영역 구축을 현안으로 꼽는데 비해 강원은 중고교 여학생 과기교육체험을 논하고있다.

청년층의 강원 이탈 뉴스는 이미 식상할 정도로 알려졌으나, 여성이 더 심각한 사실은 잘 모른다. 1992년 20~34세 청년이 강원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남 14.6% 여 13.1%였다. 2022년 남 9.0% 여 7.2%로 주저앉았는데 여성 비중은 더 빠르게 줄어 성별 격차는 무려 2만7000여명에 달한다. 청년여성이 남성보다 강원을 더 답답하고 경험 기회가 적은 비호감으로 여기는 데는 그만한 원인이 있다. 2003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올해 20주년을 맞았으나 첨단산업에 목을 매는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비롯한 시군 지자체에서 어떤 정책을 점검했는지 의문이다. 매일 몇건씩 내놓는 지자체 보도자료에서 과거 20년을 평가하고 비전을 내놓았다든지 여성과학기술인 집담회를 열었다든지 어떤 소식도 듣지못했다. 박미현 논설실장

원문보기 :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209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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