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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칼럼-박미현 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여성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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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80회 작성일 2022-03-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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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일정 막바지에도 투표할 후보나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것을 ‘부동층’이라고 한다. ‘부동층이 선거를 좌우한다’라는 명제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후보 당락을 좌우하곤 하는 부동층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여러 연구가 있었다. 부동층은 도대체 누구인가? 선거 때마다 매번 바뀌는가? 등의 의문을 분석해온 것이다.

과거엔 부동층을 두고 정치와 선거에 관심이 덜하거나 참여할 뜻이 거의 없는 성향을 가진 것으로 한꺼번에 묶어 취급했다. 선거 관심이 낮은 중도 성향의 무당파 유권자 중에서 부동층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합리적인 유권자로 보는 시각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적극 부동층’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이나 밝혀진 사건 정보를 막판까지 최대한 많이 수집해 최종 판단을 내리려 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정당에 영향을 덜 받을 뿐만 아니라 쟁점 사안에 대해서도 가치 판단이 명확하다. ‘소극 부동층’은 어떤 쟁점에 대해 둘 다 옳거나, 둘 다 틀리거나 하는 식으로 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고 조성대씨가 논문 ‘부동층에 관한 연구’에서 분석했다.

복잡다단한 시대에 5년 동안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20대 대통령을 뽑는 사전투표가 지난 4, 5일 있었다. 9일 본 투표일을 남겨둔 며칠 사이에도 후보 최종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정보, 추가적 상황이 시시각각 나타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정보에 기초해 신중한 선택을 하려는 합리적인 유권자의 눈과 귀가 더욱 바빠지고 있다. 동시에 후보자는 20~50대 여성의 선택을 끌어내는데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여성은 가장 중심 가족문화가 관습화된 사회 속에서 예전에는 정치 무관심과 무태도의 부정적인 부동층으로 취급당하기 일쑤인 적이 있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당한 경험이 적지 않은 중장년층과 유모차를 끌고 시민운동에 나선 경험의 40대, 결혼 여부를 떠나 자기 계발에 힘을 쏟는 고학력층이 이전 세대보다 많은 20·30대 여성 표가 어디로 쏠릴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극단적 성 대결 구도를 정치권에서 먼저 부추기며 혐오를 선동해왔기에 마지막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1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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