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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칼럼-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 김진태 지사의 ‘개신창래(開新創來)’ 성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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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025-0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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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결실 맺기 위해서는 공무원들 역할 중요
경직된 조직 문화는 창의성 저해하고 혁신 가로막아
축적된 데이터로 공정한 인사, 행정 효율성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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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는 신년 화두 사자성어로 ‘개신창래(開新創來)’를 선정했다. 이는 “새로운 길을 열고 미래를 창조한다”는 뜻으로 강원도가 628년만에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획득하며 도민 중심의 도약과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 화두를 기반으로 강원도를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대가 크다. 이러한 계획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무원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정책을 실행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주체로서, 개신창래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미래는 유능한 공무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그들의 역량이 극대화될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첫째,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행정 목표와 관련된 주요 분야 이를 테면 스마트 농업, 관광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에 대한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무원들의 과거 경력, 교육 이수 내역, 업무 성과를 분석하면, 각 공무원이 어떤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사 배치를 진행하면 해당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들이 전략적으로 투입될 수 있다.

분권형 행정을 강화해 나가야

둘째, 유연한 조직 구조와 팀 기반 운영이다. 관료주의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는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저해하고 혁신을 가로막는다. 열린 소통과 협업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아이디어 공모전이나 혁신 워크숍을 개최해야 한다. 셋째,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 행정이다. 강원도는 지리적으로 넓고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가진 만큼, 중앙 집중식 행정보다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분권형 행정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무원을 지역 단위로 배치해야 한다. 넷째,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과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해야 한다. 그 방법은 성과 기반 보상 시스템이다.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었을 때 이에 대한 명확한 보상이 주어지면 공무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성과는 향상될 수밖에 없다. 보상은 금전적 혜택뿐만 아니라 승진 기회 확대, 포상 휴가, 공로 표창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다섯째,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 개발 프로그램 운영이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에 대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결국 강원특별자치도가 개신창래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공무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그간 민선자치가 시작되면서 학연과 지연에 따른 파벌 인사와 선거 후 논공행상의 자기사람 심기가 조직의 위계를 흔들어놓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유능한 공무원 과감한 발탁을

물론 단체장의 정책 철학과 비전을 같이 하는 유능한 측근들이 그를 보좌하고 정책 집행을 함께 해야 책임행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연공서열과 인사관행에 묻혀있는 유능한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하는 것은 조직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러나 문제는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라는 명목으로 자기사람을 심기위한 정실개입의 여지가 확대되면 공무원 조직은 무사안일에 빠지게 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소명의식을 갖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무원들이야말로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에너지인 것이다. 김 지사의 개신창래 다짐이 뼈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공직사회 일대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편안하고 쉽게 저절로 되는 일이란 없다. 비바람, 찬서리, 눈보라, 밤이슬을 맞아 가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 나갈 때 원하는 목표가 이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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