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칼럼/8.10] 일본에 말한다 > 공지사항

본문 바로가기
회원가입    로그인    회원사 가입      

공지사항

공지사항

[이용식 칼럼/8.10] 일본에 말한다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조회 8,363회 작성일 2011-08-11 09:49

본문

이용식/논설위원



일본 극우세력의 울릉도 방문 시도 쇼나 후지TV 앞 반(反)한류 시위는 일본이 어떤 나라인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한다. 66년 전인 1945년 8월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일어난 일과, 이를 바라보는 일본인의 인식을 정리해 보면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8월6일 오전 8시15분 히로시마 상공 580m 지점에서 미군이 투하한 우라늄235 핵폭탄 \'리틀 보이\'가, 8월9일 오전 11시1분에는 나가사키 상공 439m 지점에서 플루토늄239 핵폭탄 \'팻 맨\'이 폭발했다. 유럽 동부전선에서 이미 독일군을 물리친 소련은 8월8일 일본과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A%D2%B0%A1%C4%A7+%C1%B6%BE%E0&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불가침 조약을 파기하고, 일본이 세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8%B8%C1%D6%B1%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만주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항복을 거부하던 히로히토 천황은 \'천황가의 생존\'이 보장되는 듯하자 8월14일 항복하고, 15일 정오 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이로써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8%DE%C0%CC%C1%F6%C0%AF%BD%C5&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메이지유신(1868년)으로 만들어진 \'일본제국\'은 77년만에 패망하고, 전승국인 미국에 의해 \'일본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국력이 다시 커지면서 일본은 \'전범국(戰犯國)\' 이 아닌 원폭 투하의 \'피해국\'으로 끊임없이 분식(粉飾)하려 하고 있다. 패전을 \'종전\'으로, 침략을 \'진출\'로 미화한다. 평화를 원한다고 할 뿐, 전쟁을 일으키고 자국민의 희생을 키운 책임은 철저히 외면한다. 1999년에는 \'국기와 국가에 관한 법\'을 제정, 일본제국의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0%CF%C0%E5%B1%E2&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일장기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1%E2%B9%CC%B0%A1%BF%E4&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기미가요 계승을 법제화하기까지 했다.



역사를 외면·왜곡하는 일본의 이러한 행태를 일부 우익의 탓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 섬나라 일본의 산업화는 본질적으로 팽창주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B1%B9%BC%F6%C1%D6%C0%C7&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국수주의와 합쳐지면 침략전쟁으로 흐르고, 1차적 대상은 한국임을 임진왜란 이후의 역사가 말해준다. 국제정세 전망의 세계적 권위자인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1%B6%C1%F6+%C7%C1%B8%AE%B5%E5%B8%D5&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조지 프리드먼은 저서 \'앞으로 100년(The Next 100 Years)\'과 \'앞으로 10년(The Next Decade)\'에서 이렇게 예측하고 있다. 일본의 평화주의와 미일안보조약은 2020년대가 되면 흔들리고, 2030년대에는 미국과 일본이 해양패권을 놓고 대립하기 시작한다. 이 때까지 한국은 통일되고, 중국과 일본의 이해 충돌도 깊어진다. 2040년대에는 미국과 일본이 대결 국면으로 나아가고, 한국과 중국은 미국과의 반일(反日)연대를 강화한다. 마침내 2050년대에는 일본이 21세기 신흥국인 터키, 폴란드 등과 연합해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10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패배한다.



이런 전망이 가능하다면 이런 비극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2002%B3%E2+%BF%F9%B5%E5%C4%C5&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1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장이던 정몽준 의원은 \'일본인에 전하고 싶다(日本人に傳えたい)\'라는 책을 일본에서 출간했다. 나중에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0%CF%BA%BB%BF%A1+%B8%BB%C7%D1%B4%D9&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일본에 말한다\'는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나온 이 책은 양국이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면서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시대를 이끌자고 호소했다. 그대로 다시 출판해도 될 정도로 탁월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한일관계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다는 얘기도 된다. 안타까운 마음에 정 의원은 1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0년째 열리고 있는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C7%D1%B1%B9%C1%A4%BD%C5%B4%EB%B9%AE%C1%A6%B4%EB%C3%A5%C7%F9%C0%C7%C8%B8&nil_profile=newskwd&nil_id=v20110810140110805\" target=\"new\" class=\"keyword\">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일본은 1세기 전 강제병합 외에도 한국에 많은 빚을 졌다. 1주일만 빨리 항복했더라면 한반도는 분단되지 않았을 것이다. 38선 자체도 구(舊)일본군의 제17지역군과 제34군의 관할 경계였다. 한반도가 폐허가 된 6·25전쟁 덕에 일본은 빨리 일어섰다. 그럼에도 1997년 말 한국 외환위기 당시 일본측은 단기자금 150억달러를 회수했다. 지난해에도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350억달러에 달했다.



일본은 다시 강대국이 됐다. 전쟁을 영원히 포기한다는 평화헌법에 따라 방위비가 GDP의 1%를 넘지 않지만 한국 국방비 규모의 2배에 달한다. 일본제국을 그리워하는 세력이 커진다면 한국과 중국을 비롯, 과거 일본의 침략을 경험한 동남아 국가들, 나아가 국제사회 전체가 경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일본 자신이 될 것임을 일본인들은 알아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프레스센터 1311호   전화: 02-723-7443   팩스: 02-739-1985
Copyright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All rights reserved.
회원사 링크